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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챠마크 아닌 박주영을 활용하라(미국 언론)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9-30 08:47


◇마루아네 챠마크. 사진출처=아스널 구단 홈페이지

◇박주영. 사진출처=아스널 구단 홈페이지

박주영(26)은 아스널 이적 후 좀처럼 쉽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경쟁자가 즐비하다.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제르비뉴와 아르샤빈을 빼더라도 월콧과 챠마크, 챔버레인, 산토스 등 언제든 주전으로 올라서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8월 30일 아스널에 극적으로 합류한 박주영은 현재까지 칼링컵 32강전 단 1경기에만 출전했다. 부족한 훈련량과 팀 적응 문제를 생각하더라도 아쉬운 부분이다. 박주영이 벤치에 머물러 있는 사이 경쟁자들은 점차 간격을 벌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주영에게 주전 자리가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 리포트는 29일(한국시각) '박주영이 챠마크보다 중용되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의 결단을 촉구했다. 제공권 장악 능력은 챠마크가 우수하지만, 기술적으로 뛰어난 박주영이 팀 플레이에 더욱 걸맞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챠마크는 그동안 리그와 컵대회,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시즌 8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이를 두고 블리처 리포트는 '챠마크는 확실한 임팩트가 없는 공격수'라고 혹평했다.

그러나 박주영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이다. 블리처 리포트는 얼마 전에도 박주영을 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저평가된 15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지난 세 시즌 간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뛰며 보여준 기량에도 불구하게 벵거 감독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벵거 감독이 당장 챠마크 대신 박주영 카드를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보르도에서 230경기를 뛰며 56골을 기록한 챠마크는 지난 시즌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뒤 리그 29경기에서 7골6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받은 선수다. 박주영은 모나코에서 가능성을 보고 영입한 선수지만,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부진 탈출이 시급한 팀 사정상 벵거 감독은 당분간 챠마크를 앞세울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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