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EPL 7라운드는 더비의 날. 런던-리버풀 후끈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9-30 13:5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최고의 라이벌팀들간의 더비경기를 앞두고 있는 30일까지는 조용하다.

하지만 1일부터는 더비매치에 대한 기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일 자정(한국시각) 열리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더비가 열리는 런던은 더욱 시끄러울 전망이다. 런던 지하철과 거리에 뿌려지는 각종 무가지는 물론이고 가디언, 더 타임스 등 종합지까지 양 팀의 경기에 대한 전망을 실은 기사가 도배될 것이다. 그만큼 양 팀의 경기는 치열하면서도 이야기가 넘치기 때문이다.

올해는 그 정도가 더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나름 순항하고 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맨유와 맨시티에 0대3, 1대5로 졌을 뿐 나머지 8경기에서 5승3무로 패배가 없다. 아데바요르, 데포, 판더파르트, 파블류첸코 등 골잡이들이 골고루 골맛을 봤다. 10경기에서 넣은 골은 17골. 경기당 1.7골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전적 52승45무69패로 열세에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이번에는 꼭 홈에서 아스널을 잡아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아스널은 들쭉날쭉하다. 시즌 초반 리버풀, 맨유와의 경기에서 2연패했다. 특히 맨유전에서는 8골이나 내주며 2대8로 패배, 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블랙번과의 리그 5라운드에서 다시 3대4로 지면서 위기론은 크게 번졌다. 칼링컵 3라운드 슈르스베리전에서 3대1 승리, 볼턴과의 리그 6라운드에서 3대0승리, 올림피아코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한숨 돌리기는 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의 불씨는 존재하고 있다. 토트넘과의 경기가 중요한 것도 이때문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느냐 아니면 그대로 추락하느냐가 걸려있다.

런던이 토트넘과 아스널의 대결로 후끈 달아올랐다면 잉글랜드 북서부는 머지사이드 더비(1일 오후 8시45분)가 기다리고 있다. 머지사이드강을 두고 리버풀과 에버턴이 펼치는 더비매치는 그 어떤 경기보다도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 역대전적에서는 리버풀이 82승65무66패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은 호각세다. 지난 시즌에는 에버턴이 1승1무로 앞섰다. 일반적인 경기력으로는 결과를 예측하기가 힘들 정도로 치열하다. 에버턴은 조직력으로, 리버풀은 루이스 가르시아를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