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최고의 라이벌팀들간의 더비경기를 앞두고 있는 30일까지는 조용하다.
반면 아스널은 들쭉날쭉하다. 시즌 초반 리버풀, 맨유와의 경기에서 2연패했다. 특히 맨유전에서는 8골이나 내주며 2대8로 패배, 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블랙번과의 리그 5라운드에서 다시 3대4로 지면서 위기론은 크게 번졌다. 칼링컵 3라운드 슈르스베리전에서 3대1 승리, 볼턴과의 리그 6라운드에서 3대0승리, 올림피아코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한숨 돌리기는 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의 불씨는 존재하고 있다. 토트넘과의 경기가 중요한 것도 이때문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느냐 아니면 그대로 추락하느냐가 걸려있다.
런던이 토트넘과 아스널의 대결로 후끈 달아올랐다면 잉글랜드 북서부는 머지사이드 더비(1일 오후 8시45분)가 기다리고 있다. 머지사이드강을 두고 리버풀과 에버턴이 펼치는 더비매치는 그 어떤 경기보다도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 역대전적에서는 리버풀이 82승65무66패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은 호각세다. 지난 시즌에는 에버턴이 1승1무로 앞섰다. 일반적인 경기력으로는 결과를 예측하기가 힘들 정도로 치열하다. 에버턴은 조직력으로, 리버풀은 루이스 가르시아를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