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배구, 골프 등 대다수 스포츠 종목에서는 자신이 익숙한 안방에서 보다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수많은 홈 팬들의 열렬한 지지, 익숙한 환경과 경기장 등 홈 어드벤티지(Home Adventage)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반면 원정경기 때는 상대방의 일방적인 응원과 낯선 구장 분위기, 이동거리로 인한 체력저하 등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이청용의 볼턴은 첼시와 10월 2일에 맞대결을 펼친다. 첼시는 원정경기 평균득점 1.0점, 이번 시즌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해 원정경기 성적이 썩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전적으로 유리한 경기가 펼쳐질 지는 미지수다.
한편, 10월 3일 K-리그에서는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가 벌어진다. 서울과 수원은 K-리그에서 나란히 3, 4위를 기록하며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다. 두 라이벌의 대결에서는 홈경기를 치르는 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6월 18일 대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홈 경기 6연승을 거둔, 홈 어드벤티지를 잘 활용하고 있는 팀이다. 반면 원정팀 서울은 수원의 홈 평균득점 2.2에 훨씬 못 미치는 원정경기 평균득점 1.5점을 기록하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