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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수원, 조바한에 극적연장 2대1. ACL 4강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9-29 01:21 | 최종수정 2011-09-29 01:21


◇조바한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양상민. 스포츠조선 DB


프로축구 수원이 천신만고 끝에 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을 품에 안았다.수원은 28일밤(한국시각) 이란 풀라드 샤흐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바한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승부끝에 2대1로 이겼다.

수원은 후반 5분에 1골을 먼저 내줬으나 후반 31분 염기훈이 찔러준 패스를 양상민이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동점골을 뽑아냈다. 수원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두팀은 1대1로 비겼다. 1,2차전을 합쳐 스코어는 2-2. 승부는 연장.

팽팽하던 승부는 세트피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연장 전반 7분 수원 주장 염기훈이 프리킥을 할때 조바한 수비수 아흐마디가 헤딩슛을 노리는 수원 스테보를 잡아 끌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은 수원 수비수 마토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조바한은 아흐마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사실상 잃었다.

수원은 정성룡, 양상민-마토-오범석-홍순학으로 포백수비 라인을 짜고 오장은-박현범-이용래를 중앙 미드필더로 세웠다. 측면 공격은 염기훈과 이상호, 중앙 스트라이커로는 스테보가 선발 출전했다.

수원은 1500m 고지대에 자리잡은 조바한의 홈에서 오히려 더 나은 집중력을 보였다. 전반전은 고르지 못한 잔디 때문에 패싱 게임을 하지 못했다. 롱패스로 최전방에 위치한 스테보를 자주 겨냥했지만 세컨드볼을 번번이 놓쳐 공격 전개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들어 조바한 선수들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움직임이 둔해졌다. 반면 수원은 갈수록 팀컬러가 살아났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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