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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모레노 심판, 마약밀수 혐의 2년 6개월형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9-25 10:47


마약 밀수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된 바이런 모레노 심판(41·에콰도르)이 결국 미국 교도소에 수감됐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각) 모레노가 브루클린 연방벙원 재판에서 2년 6개월형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모레노는 지난해 9월 헤로인 4.5㎏ 분량을 10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소지한 채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빠져 나가려고 했으나, 공항 검색대에서 붙잡혔다. 법원은 모레노에게 3년 6개월형을 선고했으나, 최근 변호인 측에서 '모범적 수형 생활'을 이유로 제기한 형량 축소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모레노는 법원 최종 심리에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탈리아 간의 16강전 주심을 맡았던 모레노는 연장전에서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토티에게 퇴장 명령을 내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대회 뒤 이탈리아 팬들로부터 살해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던 모레노는 에콰도르리그 경기에서 보고서 허위 작성과 뇌물 수수 혐의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얼마 뒤 축구계를 떠났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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