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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상주 꺾고 4연승, 전북 승점 5점차로 추격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9-25 16:51


포항이 4연승을 달렸다. 포항은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슈바와 모따, 신형민의 연속골로 3대1 승리를 거두었다.

포항은 유리한 상황이었다. 상주는 21일 김정우 등 15명의 선수들이 전역하면서 쓸만한 선수 자원이 별로 없었다. 남은 19명 가운데 최효진마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18명으로 이번 경기에 임했다. 중앙수비수 자원이 없어 측면 수비수와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김치우가 최후방에 서야할 정도였다. 반면 포항은 슈바와 모따 아사모아 등 외국인 선수들을 총동원하며 승점3점 사냥에 나섰다. 첫 골은 전반 22분 나왔다. 아사모아가 올려준 크로스를 슈바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상주도 만만치 않았다. 선수들은 죽기살기로 뛰었다. 특히 황병인 이종찬 등 올 시즌 처음 나서는 선수들에게는 이번 경기가 기회였다. 뛰고 또 뛰었다. 투지가 넘쳤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골게터로 활약한 김정우의 공백이 컸다. 전반 42분 이성재가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나가는 등 아쉬움만 남겼다.

포항의 2번째 골은 전반 43분 나왔다. 역습에서였다. 모따의 패스를 받은 아사모아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공간으로 치고들어간 뒤 다시 모따에게 리턴패스했다. 수비수가 없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모따는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가볍게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은 팽팽했다. 양 팀 모두 장군멍군이었다. 서로 치고받았다. 후반 28분 상주가 추격골을 뽑아냈다. 김철호가 올려준 로빙패스를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김용태가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갈랐다. 2-1로 쫓긴 포항은 고무열 노병준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결국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형민의 헤딩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승점 3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52(15승7무4패)를 기록했다. 전날 제주와 0대0으로 비긴 선두 전북(승점 57)에 5점차로 바짝 다가갔다. 동시에 3위 서울(승점 48)과는 4점차를 유지했다. 포항은 2일 제주와 홈에서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주는 3일 전북 원정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상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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