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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승일 2경기 연속골, 울산 6강 불씨 살렸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9-24 21:07


17일 상주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3대1 승리에 기여한 울산 미드필더 박승일. 박승일은 25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사진출처=울산 현대 홈페이지

곽태휘는 침묵했지만, 울산 현대에는 박승일이 있었다.

울산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6강 진입의 꿈을 이어갔다.

울산은 24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1년 K-리그 26라운드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후반 중반까지 고전했으나 설기현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박승일의 쐐기포까지 터지면서 귀중한 원정 승점 3을 얻는데 성공했다.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박승일이 수훈갑이 됐다. 17일 상주 상무전에서 득점했던 박승일은 인천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 했으나, 전반 중반 측면 공격수로 자리를 바꿨다. 설기현과 함께 측면 공격을 이끌던 박승일은 팀이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지키던 후반 35분 한 차례 찾아온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인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천은 다급하게 공격을 전개하다 오히려 추가골을 내주면서 자멸했다. 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수비를 비워뒀다 박승일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올 시즌 내내 불안요소로 지적 받았던 순간 집중력 부족이 또 다시 드러난 아쉬운 장면이었다.

인천에서 승점 3을 보탠 울산은 11승5무10패 승점 38로 이날 전북 현대와 비긴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7)를 제치고 8위에서 7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6강 마지노선에 걸쳐 있는 부산 아이파크(승점 39)와는 승점 1 차이가 됐다. 인천은 승점 30에 머무르면서 6강 진입이 사실상 힘들어 졌다.
인천=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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