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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기념촬영 방해꾼에 '미들킥' 작렬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9-24 11:46 | 최종수정 2011-09-24 11:46


◇디에고 마라도나가 알 와슬의 3대0 승리를 이끈 뒤 자신의 기념촬영을 방해하는 팬의 손에 왼발 킥을 날리고 있다. 사진캡처=유투브 동영상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1)가 기어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사고를 쳤다.

아랍에미리트(UAE) 알 와슬 사령탑으로 첫 승을 올린 날 일이 터졌다. 알 와슬은 23일(한국시각) 에미레이트와의 컵대회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승리에 한껏 고무된 마라도나는 팬들이 경기장 펜스에 내건 자신의 손자들에 대한 메시지가 쓰인 걸개 앞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1명의 팬이 펜스 아래 쪽에서 손으로 걸개를 들어올리면서 사진 촬영이 지연됐다. 마라도나는 처음에는 걸개를 다시 내리면서 평정심을 보이려 애썼지만, 결국 손을 왼발로 차버리면서 성질을 폭발시켰다.

다시 이성을 찾은 마라도나는 사진 촬영 뒤 펜스 뒤에서 자신의 킥에 맞은 팬에게 양해를 구하며 사태를 무마하려 했다. 그러나 이 장면이 동영상으로 촬영되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마라도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순간적으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다"면서 사죄의 뜻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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