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기성용 부친 "성용이 부상 결장, 가벼운 근육통 때문"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9-22 14:08


셀틱 기성용. 스포츠조선DB

쉼없이 달려온 기성용(22·셀틱)이 멈췄다.

기성용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로스 카운티(2부리그)와의 리그컵 3회전 경기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셀틱은 게리 후퍼와 로스 카운티의 자책골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거두며 리그컵 8강에 진출했다.

셀틱 구단은 홈페이제에 로스 카운티전 출전 명단을 발표하며 기성용은 부상이라고 표기했다. 스코틀랜드 일간지 글래스고 이브닝 타임즈 역시 21일 경기전 '기성용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 회장에 따르면 가벼운 근육통 수준이다. "성용이가 며칠 전부터 계속 근육에 통증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까지 출전하면 무리가 될것 같아서 감독에게 직접 (쉬겠다고) 얘기했다고 하더라."

피로감으로 인한 휴식 차원이다. 기성용은 시즌 초반이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올시즌 개막 이후 셀틱 소속으로 11경기에 출전했고 A매치도 2경기(일본,쿠웨이트)나 소화하는 등 쉼없이 달려왔기 때문이다. 특히 11경기에 출전하며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친 상태에서 지난 18일 그라운드 위의 전쟁이라 불리는 올드펌더비(셀틱-레인저스 라이벌전)를 출전했다. 혈투였다.

결국 이번 결장은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한 휴식이었던 셈이다.

기성용은 올시즌 11경기에 출전(정규리그 7경기)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24일 인버네스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9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