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이 21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중동의 복병' 오만과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를 펼쳤다. 김보경(오른쪽)이 후반 28분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감독님의 믿음에 골로 보답했다."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득점 하나로 마음고생을 잊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영철과 교체 출전한 뒤 후반 29분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낸 김보경.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 18일 오미야와의 J-리그 경기에서 어깨를 다쳤 부담감이 컸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세레소 오사카 구단에 어렵게 차출을 요청, 3차예선부터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어깨를 다친 탓에 팀 훈련 합류가 더뎠다. 부담감이 컸다. 2차예선 요르단전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그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오만전 한 골로 모든 것을 만회했다.
김보경은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며 "새로운 동료들과 발을 맞췄는데 점점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 아쉬움이 있지만 동료들이 잘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