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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오만전 Q&A]'원조 황태자' 김민우 왜 사라졌나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09-21 21:43


Q. 원조 '홍명보호 황태자' 김민우가 선발로 나서지 않은 이유는.

A. 원정 부담을 안은 오만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한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복안 때문이다. 홍 감독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신예 백성동(20·연세대)을 선택했다. 백성동은 자신의 진가를 지난 8월 2011년 콜롬비아 청소년월드컵에서 드러냈다. 당시 백성동은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으로 남미와 유럽팀들의 수비진을 헤집었다. 반면 김민우는 정확한 패싱력과 킥력을 갖추고 있지만, 스피드가 빠르거나 기교파인 선수가 아니다. 중동 특유의 유연함과 포백 수비라인에 김민우의 장기가 발휘되지 않을 수 있다는 홍 감독의 판단이었다. 김민우는 고무열이 부상당하자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다.

Q. 조영철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보경과 교체된 이유는.

A. 경기 초반부터 몸이 무거웠다. 측면 공격수의 주 임무인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배달되지 않았다. 둔한 움직임은 공격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상대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돌파가 되지 않자 안쪽으로 파고들었지만, 배천석 백성동과 겹치는 현상이 발생했다. 김보경의 몸상태도 정상이 아니었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병행하고 있는 김보경은 지난 2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앞두고 발목을 다쳤다. 소속팀 세레소 오사카로 돌아가 컨디션을 끌어 올렸지만, 홍 감독은 조영철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 그러나 조영철의 몸은 천근만근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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