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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홍명보호, 선제 실점 징크스 끊나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09-21 17:23


◇훈련 도중 선수들에게 잘못된 걸 설명해주고 있는 홍명보 감독. 스포츠조선DB

최근까지 홍명보호의 고질병은 수비 불안이었다. 가장 최근 세 경기에서 2승1무. 그 속을 들여다보면 매 경기 1실점씩 했다. 6월 벌어진 오만전(3대1 승), 요르단과의 두 차례 런던올림픽 2차예선전(3대1 승, 1대1 무) 모두 먼저 선제골을 얻어 맞았다. 이후 동점골 또는 역전골을 뽑아 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선제골을 자꾸 허용하는 홍명보호의 수비라인은 숙제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오만과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갖는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오만전에서 선발 포백 수비수로 왼쪽부터 홍 철 장현수 홍정호 오재석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변화가 보인다. 그동안 홍명보호의 포백 수비는 홍정호와 김영권이 중앙을, 좌우 측면을 윤석영과 오재석에게 맡겼다. 이번에 소집이 안 된 김영권 자리에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주장 출신 장현수(연세대)를 대신 쓸 예정이다. 윤석영을 대신해선 그동안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던 홍 철을 내린다. 결국 숫자상으로 수비라인에서 두 명이 바뀌는 셈이다. 홍 철은 소속팀 성남 일화에서 포백 수비수로 뛴 적이 있다. 따라서 수비수로 잠시 포지션을 시프트하는 게 어렵지 않다. 장현수가 열쇠를 쥐고 있다. 주장 홍정호와의 호흡, 왼쪽 풀백 홍 철과의 간격 유지 등이 중요하다. 만약 장현수가 홍명보호의 수비 시스템에 잘 녹아들지 못할 경우 또 선제골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만의 공격수들은 발재간이 좋고 발이 빠르다. 얼굴이 낯선 장현수의 뒷공간과 좌우 빈 틈을 파고 들 것이다. 홍 감독은 장현수가 경험이 다소 부족하지만 다른 주전 수비수들과의 호흡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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