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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수비수 오재석(21)은 홍명보 감독(43)이 자랑하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홍 감독은 이번 최종예선을 앞두고 오재석 외에도 김태환(22·서울)과 윤석영(21·전남)을 측면 수비 요원으로 확보했다. 원래 미드필더였던 김태환은 서울에서 풀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하면서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기도 했던 선수다. 윤석영은 오재석과 마찬가지로 홍명보호와 대부분을 함께 했던 풀백 요원이다. 오재석의 백업으로는 오른쪽 풀백과 미드필더로 모두 활용이 가능한 김태환이 꼽힌다. 수비적인 능력에서는 오재석이 김태환에 비해 앞선다. 오랜기간 홍 감독과 함께 해와 원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김태환은 요르단과의 2차예선 1차전에서 득점하는 등 공격적인 능력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오만전을 앞두고 가진 팀 훈련에서는 수비 훈련에 집중하면서 합격점을 받은 상태다. 오재석을 대신해 언제든 출격할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다.
오재석이 경쟁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그간 K-리그에서 쌓아온 경험을 발휘하는데 주력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 풀백인 홍철이 오버래핑을 주로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오른쪽 풀백으로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동료들의 부진이 이어졌던 강원에서와는 달리 올림픽팀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측면 공격수의 스피드에 공간을 자주 노출했던 실수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