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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고무열, 공간 침투로 공격이끈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9-21 11:05


고무열. 스포츠조선 DB

K-리그 신인왕 0순위 고무열(22·포항)이 드디어 자신을 전국민에게 알릴 기회를 잡았다. 고무열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경기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그동안 고무열의 인기와 명성은 소속팀 포항 부근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포항을 제외한 다른 지역 축구팬들에게 고무열은 그저 포항의 새내기 공격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K-리그에서 골폭풍을 이어나간데다가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하자 관심이 집중됐다. 점차 알아보는 팬들도 많아졌다.

이번 오만전에서 고무열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대신해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포항에서도 계속 뛰어왔던 포지션이다. 고무열의 무기는 공간침투다. 고무열은 2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플레이가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타이밍이 빠르다"고 자신했다.

다만 포항과 같은 경기력으로는 임팩트를 주기 힘들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포항은 중앙미드필더들의 역량이 좋다. 때문에 포항에서의 고무열은 빠른 드리블 돌파보다는 공간을 향해 달려가는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다르다. 드리블 돌파를 통한 빠른 크로스와 패스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고무열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기도 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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