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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윤빛가람-김보경 골!골! 2대0 승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9-21 21:51


A대표팀 출신 윤빛가람(21·경남)과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은 과연 클래스가 달랐다. 전후반 나란히 1골씩을 기록하며 홍명보호의 해결사를 자처했다.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1차전에서 한국은 윤빛가람과 김보경의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윤빛가람은 전반 24분 본인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스스로 깔끔하게 해결했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오른발로 낮게 감아찬 볼은 빛의 속도로 오른쪽 골망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오만 골키퍼가 손도 댈 수 없는 그림같은 골이었다. 소속팀 경남의 홈그라운드인 창원에서 짜릿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보경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영철 대신 그라운드에 나섰다. 1-0으로 앞섰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홈에서 한수 아래 오만과 한골 차 승리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측면에서 김보경의 움직임이 조금씩 살아났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침내 후반 29분 기다리던 추가골이 터졌다. 윤빛가람의 발끝에서 시작돼 김보경의 오른발로 마무리됐다. A대표팀과 올림픽팀에서 호흡을 맞춰온 두 선수는 손발이 척척 맞았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이어진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킬패스를 지체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지난 10일 J-리그 7호골을 터뜨린 감각을 올림픽호에 그대로 옮겨왔다.

윤빛가람은 최근 수비력 부족을 이유로 A대표팀에서 벤치를 지켰던 설움을, 김보경은 발목 부상으로 A대표팀 쿠웨이트 원정에서 제외됐던 아픔을 훌훌 날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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