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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칼링컵 득점 실패, 아스널 3대1 진땀 승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9-21 05:47


◇박주영. 스포츠조선 DB


박주영(26·아스널)의 아스널 데뷔골은 터지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에 입단한 박주영은 21일 새벽(한국시각) 칼링컵에 출전했다. 22일만에 감격스런 영국 무대 첫 발을 내디뎠지만 여러가지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세 차례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뒤 맞은 데뷔전은 슈르스버리(4부리그)와의 2011~2012 칼링컵 32강전이었다. 중앙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후반 25분 미야이치 료(19·일본)와 교체 아웃될 때까지 바쁘게 뛰어 다녔으나 큰 소득은 없었다. 박주영은 무득점, 아스널은 1골을 내준 뒤 어렵사리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널로선 자칫 잘못했으면 크게 체면을 구길 뻔 했다.

전반 16분 슈르스버리의 골잡이 콜린스가 코너킥을 머리로 들이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슈르스버리는 중거리 슈팅을 계속 날리며 아스널 문전을 위협했다. 중앙싸움에서도 아스널은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전반 32분 아스널은 깁스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12분 체임벌린이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32분 베나윤의 쐐기골이 나오며 그제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날 아스널은 미야이치 등 어린 선수들은 물론이고 평소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을 풀가동했다. 하지만 4부리그팀을 상대로도 최근 리그에서 보여준 난감한 허둥지둥 플레이를 쉽사리 떨치지 못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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