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이 고춧가루보다는 대전의 컬러를 찾기 위한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스포츠조선DB.
"고춧가루 부대보다는 대전만의 컬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
유상철 대전 감독은 장기적인 발전을 노래했다. 대전은 17일 대구와의 K-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극적인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6강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대구로서는 뼈아픈 결과였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6강을 들어야하는데 못들게 하는 차원이 아니라 대전의 컬러를 찾아야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똑같이 경기를 할 것이다"고 했다.
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경기는 잘했다. 시작하자마자 우리 실수로 빠른 시간에 허용한게 아쉽다. 훈련을 많이 했는데 찬스때 침착하게 성공하지 못해 경기가 어려웠다. 선수들의 전술 소화에는 만족한다"고 했다.
대전은 이날 전까지 인천과 부산에 2연패를 당했다.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었냐는 질문에 "선수들 스스로 어웨이가서 2연패 한 것을 인식했다. 굳이 강조하기 보다는 잘 뛸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선수들에게 맡겼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