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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울산 현대-상주 상무전이 벌어진 울산월드컵경기장.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라커 앞에서 만난 김정우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선수들과 함께 동계훈련을 하며 한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또 3월 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둔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올시즌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는 인천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공격수로서 성공시대를 알렸다.
김정우는 상무 생활 동안 가장 고마웠던 사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어머니 정귀임씨를 이야기했다.
김정우는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아픈 몸을 이끌고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셨다. 군생활 동안 힘들 때도 있었고, 즐거웠을 때도 있었는데 어머니 덕분에 열심히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울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