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판타지스타의 원조' 로베르토 바조 감독으로 복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9-14 15:40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조(44·이탈리아)가 축구계에 복귀한다?

2004년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은 바조가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나왔다.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축구전문 인터넷메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에이전트 안토니오 칼리엔도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조가 감독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칼리엔도는 "바조의 카리스마는 모든 선수에게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많은 것을 이룬 선수가 라커룸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은 축구계의 법칙 중 하나"라며 "바조는 현재 학생이나 다름없지만, 준비를 마치면 감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칼리엔도가 이런 인터뷰를 한 것은 바조가 인터밀란 감독이 될 수 있다는 루머가 나왔기 때문. 현재 인터밀란은 전술의 대가로 불리는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이끌고 있지만, 계속된 전술 실험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칼리엔도는 이어 "인터밀란 입장에서는 중요한 순간에 나온 루머다. 바조는 코칭 라이센스가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인터밀란의 감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바조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10번이자 이탈리아 축구의 아이콘으로 활약한 레전드. 화려한 테크닉과 준수한 외모로 전세계 축구팬의 사랑을 받은 바조는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 피오렌티나 등을 거치며 627경기에서 292골을 기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