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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피에로가 일본 지진돕기 성금 3억원 전달한 사연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9-14 15:27


이탈리아대표팀 공격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37·유벤투스)가 13일(현지시각) 토리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 성금 30만4000달러(약 3억3600만원)를 일본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델 피에로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 4월 2일 자선 행사에 참석해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삼색 위에 일장기와 한자 '友(친구)'가 박힌 티셔츠를 판매, 수익금을 일본적십자사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티셔츠는 장당 15만유로(약 2만3000원).

당시 델 피에로는 일본과의 같한 인연을 소개하며 호감을 나타냈다. 그는 "일본에서 열린 도요타컵(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을 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이탈리아 대표팀이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센다이에 캠프를 차린 인연이 있다. 일본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만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돕기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델 피에로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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