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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2년 뒤 플라티니에 FIFA회장직 이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9-14 13:29


◇제프 블래터 FIFA회장. 스포츠조선DB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75)이 임기를 다 채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축구전문매체 ESPN사커넷은 14일(한국시각) FIFA 내부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블래터가 4년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56)에게 FIFA회장직을 넘기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FIFA관계자는 '블래터 회장은 2년째 임기를 마친 뒤 플라티니에게 회장직을 이임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FIFA 회장 4선에 성공한 블래터 회장의 임기는 2015년까지다. 그러나 지난해 회장 후보였던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62)과의 암투로 인해 FIFA 재임 시절 벌인 부정부패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상태다.

플라티니는 UEFA 수장으로 블래터가 FIFA에 집권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됐다. 세계 축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럽으로써는 같은 유럽권인 스위스 출신 블래터가 FIFA를 이끌어가는 것이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창구라고 여겨왔다. 블래터 역시 다른 대륙 연맹에 비해 UEFA에게는 관대한 정책을 유지해 왔다. 두 단체와 인물의 관계를 따져봤을 때 회장직 조기 이임설은 설득력을 갖고 있다. 아직까지는 설에 불과하지만, 조만간 실현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FIFA관계자는 '오는 25일 키프로스에서 열릴 FIFA총회를 시점으로 이런 움직임이 점점 명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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