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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영국 언론 "박주영, 20일 칼링컵서 데뷔할 것"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9-14 07:49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아스널에 곧바로 합류한 박주영이 스완지시티전에 출격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출처=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박주영(26·아스널)의 데뷔전이 늦어지면서 벤치 멤버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입단 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10일(한국시각)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14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펼쳐진 2011~20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도 벤치에서 가가와 신지(22·도르트문트)의 신들린 활약을 지켜봐야 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현지 기자들은 박주영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EPL 감독 및 선수 자서전 대필 및 축구 관련 각종 미디어 활동으로 영국 내에서도 명성이 높은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헨리 위터는 스완지시티전 뒤 "박주영은 먼저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챔벌레인을 대신해 벤치에 앉았다. 이것은 벵거 감독이 박주영을 원한다는 뜻"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9번이라는 번호는 아스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박주영은 (아스널 내에서) 높게 평가되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위터는 "아스널 관계자들에게 들은 바로는, 구단 내부에서 박주영의 자신감 있는 모습에 인상깊어 하고 있다. 내 생각에 박주영은 조만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프랑스와 잉글랜드 리그는 큰 차이가 있다. 박지성도 맨유 입단 뒤 1년 반 정도가 지나서야 팀 전술에 적응된 플레이를 보여줬다"면서 박주영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 선의 찰리 위트는 박주영의 데뷔 무대가 칼링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트는 "아스널이 20일 슈르스버리와 치르는 칼링컵에서 박주영이 선발로 나설 것이다. 박주영에게는 자신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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