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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조바한 감독 "부상 선수에 야유, 좋지 않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09-14 22:20


만수르 이브라힘자데 조바한 감독이 14일 수원 삼성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이후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부상당하지 않은 선수가 그라운드에 누워있는 상황에서 야유가 나오는 것에 대한 국내 취재진들의 질문때문이었다.

만수르 감독은 "다른 경기를 봤나. 축구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부상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 피를 흘리는 것만이 부상이 아니다. 부상 선수가 누워있는 것은 심판이 결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만수르 감독은 "이란 감독들 사이에서는 이런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한국 기자들은 왜 이것에 대해 묻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이날 조바한 선수들은 후반 11분 모하메드 가지의 선제골 이후 수원 선수들과 조금만 부딪치면 그라운드에 눕는 장면을 연출했다. 일명 '침대축구'를 연상케했다.

수원 선수들이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아 부상 선수가 많았다는 질문에는 "모든 선수들이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부상을 입힌 그 선수 1명이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만수르 감독은 1차전 무승부(1대1)에 만족한 표정이었다.

그는 "수원에 대해서 접할 기회가 없어 몰랐지만 1차전을 통해 준비를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됐다. 2차전에선 골키퍼가 볼을 잡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공격을 펼치겠다. 1차전 후반부의 경기력을 보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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