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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의 러시아 리그 이적에 대한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호날두는 2009년 축구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됐다. 사상 최고액인 8000만파운드(약 138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 잉글랜드 맨유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6년 계약을 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안지 마하치칼라가 호날두를 노리고 있다.
또 안지는 맨유의 핵심 중앙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를 비롯해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거스 히딩크 터키대표팀 감독 등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기존 러시아 리그 강호로 꼽히는 CSKA모스크바, 루빈 카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어 신흥 강호로 부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호날두에게도 '오일 머니'는 달콤한 유혹이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현재 1200만유로(약 186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외국인 선수도 스페인 국내 선수와 똑같이 수입의 43%를 세금으로 낸다. 세금을 13%밖에 적용받지 않는 러시아 리그가 구미에 당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호날두는 당장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 이적은) 현 시점에서 다소 거리가 먼 얘기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