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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리버풀 '메이렐레스가 떠나겠다고 했어', 진실공방 계속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9-13 16:36


라울 메이렐레스. 사진캡처=BBC 홈페이지

누가 거짓말하고 있는 것일까. 리버풀과 라울 메이렐레스(28·첼시)간의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포문은 메이렐레스가 열었다. 메이렐레스는 13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리버풀은 나와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리버풀이 내게 이적요청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는 흔한 일"이라고 했다. 메이렐레스는 자신이 이적한 것이 리버풀 때문이라며 화살을 넘겼다.

지난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메이렐레스는 스티븐 제라드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그러니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첼시로 전격 이적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연히 그의 이적을 두고 여러 소문들이 나돌기 시작했다. 메이렐레스는 리버풀탓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자 리버풀 측이 반박하고 나섰다. 대미언 코몰리 리버풀 단장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로의 이적은 메이렐레스가 원한 것이라고 했다. 코몰리 단장은 리버풀 홈페이지에서 '메이렐레스는 나에게 와서 다른 클럽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그를 팔고 싶지 않았지만 그의 이적 요청에 코너에 몰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토레스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메이렐레스 이적건이 클럽에게 올바른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리버풀에서 뛰고 싶지 않은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리버풀은 메이렐레스의 발언에 어의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진실 공방을 이어나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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