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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거짓말하고 있는 것일까. 리버풀과 라울 메이렐레스(28·첼시)간의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포문은 메이렐레스가 열었다. 메이렐레스는 13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리버풀은 나와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리버풀이 내게 이적요청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는 흔한 일"이라고 했다. 메이렐레스는 자신이 이적한 것이 리버풀 때문이라며 화살을 넘겼다.
그러자 리버풀 측이 반박하고 나섰다. 대미언 코몰리 리버풀 단장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로의 이적은 메이렐레스가 원한 것이라고 했다. 코몰리 단장은 리버풀 홈페이지에서 '메이렐레스는 나에게 와서 다른 클럽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그를 팔고 싶지 않았지만 그의 이적 요청에 코너에 몰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토레스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메이렐레스 이적건이 클럽에게 올바른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리버풀에서 뛰고 싶지 않은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리버풀은 메이렐레스의 발언에 어의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진실 공방을 이어나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