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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올림픽대표팀서 공격적 역할 할 것"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9-13 13:33 | 최종수정 2011-09-13 13:35


윤빛가람. 스포츠조선DB

"올림픽대표팀에서 더 공격적 역할을 하게 될 것."

올림픽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윤빛가람(21·경남)의 어깨가 무겁다. 올림픽대표팀에서 공-수를 조율했던 구자철(22·독일 볼프스부르크)의 역할을 대신할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21일 오만과의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앞두고 13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윤빛가람은 "자철이형의 공백을 메워야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느껴진다. 자철이형만큼은 아니어도 내 장점을 살려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부진을 교훈 삼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윤빛가람은 6월 요르단과의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1차전에 득점을 기록했지만 요르단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팀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요르단전은 경기 결과보다 전술적 플레이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훈련 기간이 긴 만큼 잘 준비해서 나가겠다. 오만과의 평가전(6월 1일· 3대1 승)을 봤는데 만만한 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석해서 잘 맞설 수 있도록 하겠다."

쉽지많은 않다. 상대가 아닌 본인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윤빛가람은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입장이라 "체력적으로 피곤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A대표팀보다 올림픽대표팀에서 뛸 기회가 많기 때문에 준비도 많이 했고 공격적 역할을 많이 주문하시는 만큼 더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며 골욕심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1일 오만전을 시작으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조 1위는 런던행 직행 티켓을 얻고 2위가 되면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무대를 노리게 된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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