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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알 이티하드 감독 "신의 힘으로 골 넣을 것"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09-13 21:10




알 이티하드 다비도비치 감독(오른쪽)은 "신의 힘으로 골을 넣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맨 왼쪽은 주 미드필더 파하드 알 에네지. 제다(사우디아라비아)=사진공동취재단
FC서울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15일 오전 2시35분·이하 한국시각)에서 만난 디미트리 다비도비치 알 이티하드 감독(67)은 여유가 넘쳤다.

인연이 들쭉날쭉하다. 그는 최근 1996~1997, 1998~1999, 2000~2001, 2006~2007시즌에 이어 다섯 번째로 알 이티하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2000년의 경우 알 와흐다를 이끌다 알 이티하드로 돌아왔다.

세르비아 태생이지만 벨기에 국적을 가진 다비도비치 감독은 13일 제다 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일전이다. 우린 사우디라이비아 클럽 중 유일하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남은 팀이다. 서포터스들이 아시안 챔피언을 외친다. 만원 관중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비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과 전술 부분에서 집중을 해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전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국내리그 개막전에서 5대3으로 승리한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신의 힘으로 골을 넣을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가을에 문을 연다. 지난 주말 시즌이 개막됐다. 알 이티하드는 10일 알 타아원을 5대3으로 격파했다. 그는 "훈련 시간은 길지 않았다. 경기가 많지 않아 경기력이 안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우린 정신적으로 무장된 명문팀이다. 이 경기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오늘 마지막 훈련에서 베스트 11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FC서울에 대해서는 "아시아에서 최고의 팀 중 한 팀이자, K-리그 챔피언이다. 올시즌 벌써 24경기를 치렀다. 경험이 많은 팀이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미드필더 파하드 알 에네지는 "서울 감독이 이기겠다고 하는데 원래 감독들은 늘 그렇게 얘기한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결과는 누구도 모른다"고 맞불을 놓았다.
제다(사우디아라비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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