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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은 주장끼리 통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
그러면서 옷 대신 박주영에게서 리더십을 배웠다고 밝혔다. 홍정호는 "A대표팀에서 (박)주영이 형으로부터 주장 역할에 대해 많이 배웠다. 주영이 형은 동료들이 다가가기 쉽도록 잘 대해준다. 나도 팀 분위기를 밝게 하는 주장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과 함께 한조에 속한 홍명보호는 조 1위를 해야만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조 2위에 그칠 경우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없다. 중동팀들과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 홍정호는 "중동선수들은 자기들의 홈에서 상당히 강하다"며 "원정경기를 할 때 그라운드 컨디션이나 시차 등을 점검해야 한다. 몸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함께 소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힘들기는 하지만 영광스럽다. 두 대표팀을 동시에 뛰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첫 상대인 오만에 대해서는 "평가전에서 뛰어본 선수들이 승리 해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첫 경기는 무난하게 시작하고 싶다"며 승리를 염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6월 강릉에서 오만과 붙어 3대1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홍정호는 뛰지 않았다.
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