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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6강 PO진출의 마지노선'승점 46'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9-13 12:21 | 최종수정 2011-09-13 12:21


전북은 이미 6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스포츠조선 DB

이제 남은 경기는 6경기다. 이쯤되면 각 K-리그 팀들은 6강 플레이오프에 들기 위한 마지노선 계산에 들어간다. 현재의 팀 상황과 경쟁팀들의 처지를 바탕으로 철저히 계산한다. 올 시즌도 예외는 아니다. 각 팀들마다 수싸움을 펼치기 시작했다. 대강의 결론이 나왔다.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들기 위해 확보해야할 마지노선은 바로 승점 46이다.

6강 플레이오프제가 도입된 2007년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개 시즌을 6위 팀을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2007년 대전과 2008년 전북은 나란히 승점 37을 얻어 6강에 턱걸이했다. 2009년에는 전남이 승점 42로 기준선을 통과했다. 경남이 창단했기 때문에 팀당 2경기가 늘었다. 2010년에는 승점 48의 경남이 6강 문턱을 가까스로 넘어섰다.

올 시즌은 광주FC의 창단으로 1개팀이 더 늘어났다. 지난 시즌까지와 단순비교를 하기 힘들다. 때문에 6위 팀들이 1경기당 벌어들였던 승점을 계산해야 한다. 2007년과 2008년의 경우 6위 팀들은 한 경기당 1.42점을 얻었다. 2009년에는 1.5점까지 높아졌다. 2010년에는 경기당 1.71점으로 치솟았다. 전력의 차이가 심해졌다는 뜻이다.

4시즌 평균을 내면 1.51점이다. 1경기당 승점 1.51을 얻어야 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올 시즌 각 팀은 30경기를 펼친다. 30경기로 확대하면 45.5점, 즉 승점 46이 된다.

1위 전북(승점 53)과 2위 포항(승점 46)은 이미 마지노선을 넘었다. 전북은 이미 6강행을 확정했다. 3위 서울(승점 42)은 승점 4만 추가하면 된다. 6강 플레이오프행이 유력하다. 4위 수원부터 6위 부산까지 모두 승점 39로 동률이다. 골득실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있다. 6경기에서 7점만 추가하면 된다. 현 상황이라면 어느정도 마음을 놓을 수 있다.

7위 제주가 골치아프다. 승점 35에 불과하다. 6경기에서 최소 승점 11점을 쌓아야 한다. 최소 3승은 거두어야 한다. 전북, 포항, 수원 등 강팀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쉽지 않다. 그 아래 있는 팀들은 연승 행진을 펼치지 않는한 6강행이 어렵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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