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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러 안지 마하치칼라 "카펠로 英대표팀 감독 오라"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9-12 18:35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러시아리그의 부자구단인 안지 마하치칼라로부터 사령탑 자리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2일 카펠로 감독이 스카우트 받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당장은 영국축구협회(FA)와의 계약때문에 어렵겠지만 자유의 몸이 되는 내년 여름 유로2012 이후에는 감독직을 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침 러시아리그가 개막하는 시기라 적응에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65세의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내 마지막 직업이 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해왔지만 러시아 클럽의 파격적인 제안은 그의 마음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지 마하치칼라 측은 당장 미팅을 가질 것을 요청했지만 카펠로는 유로2012 예선전이 끝날 때까지는 경기력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FA 입장에선 내년 유로2012가 끝날 때까지는 카펠로와 계약이 돼 있지만, 미래를 위한 협상까지 미리 막을 명분은 없다. 카펠로 감독은 지난 6일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유로2012 예선전에서 한수 아래 웨일즈를 상대로 졸전끝에 1대0으로 신승한 후 팬들의 집중포화에 시달렸다. 성급한 경질설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러시아 부자 클럽의 스카우트설이 불거지며 카펠로의 입지는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분위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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