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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다' 기성용, 3호골로 득점 랭킹 3위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9-11 09:49


기성용, 스포츠조선DB

기성용(22·셀틱)의 거침없는 골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SPL 득점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기성용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끝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7라운드 마더웰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통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셀틱은 포레스트 레들리 기성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마데웰을 4대0으로 제압하며 리그 2위(승점 15·5승1패)로 뛰어 올랐다. 승점 16을 따낸 선두 레인저스(5승1무)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기성용은 홈팬들 앞에서 특기인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중원에서 원활한 볼 배급으로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이날 득점은 홈팬들 앞에서 터뜨린 시즌 첫 골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기성용은 지난 7월 24일 하이버니안과의 SPL 1라운드, 8월 13일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SPL 4라운드에서 각각 시즌 1,2호골을 터뜨렸지만 모두 원정경기였다. 또 이날 득점으로 4골을 기록한 스티븐 존 나이스미스(레인저스)와 폴 헤퍼난(킬마넉)에 이어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기성용은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정말 토할 것 같은 상황을 어금니 꽉 깨물고 뛰었다. 프로선수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했다. 참 지키기 힘들지만 수고했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연전을 치른 뒤 곧바로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3일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2일 레바논전은 홈에서 열렸지만 7일 쿠웨이트는 원정경기인데다 무더위로 고생을 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한편,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차두리는 결장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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