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상주와의 2011년 K-리그 24라운드에서 2대0으로 이겼다. 6월 11일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리그 첫 승을 기록했던 강원은 세 달여 만에 다시 승리를 맛봤다. 리그 10경기(1무9패) 연속 무승 부진을 날린 시원한 승리였다. 상주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준 뒤 반격을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재와 후반 체력 저하로 고개를 숙였다.
강원은 전반 1분 이상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길게 올린 프리킥을 서동현이 문전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마무리,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전에도 줄기차기 공세를 이어가던 강원은 후반 36분 정경호가 센터서클 오른쪽에서 내준 볼을 정성민이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상주는 막판 공세를 펼쳤으나, 오히려 강원에게 역습 찬스를 자주 내주면서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2승4무18패가 된 강원은 리그 24경기 만에 두 자릿수 승점(10)에 도달했고, 상주는 승점 25(6승7무11패)를 유지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