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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 승리의 여운이 가시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조 감독은 훈련 전 선수들을 불러모아 "레바논전은 다 끝난 일이다.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정신력 재무장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빠른 압박과 패스 연결, 움직임 등 '조광래식 스타일'로 쿠웨이트를 꺾겠다고 다짐했다.
-쿠웨이트 입성 후 첫 훈련이다. 잔디 상태는 어떤가
7일 쿠웨이트전을 치를 경기장 상태는 잘 모르니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다. 날씨가 좀 덥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할 것이다. 선수들이 원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운동장 사정이나 날씨 문제를 잘 극복하고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훈련 시작 전 선수들을 모아놓고 꽤 길게 이야기를 하더라.
모든 면에서 칭찬받고 축하 받을 수 있는 레바논전을 치른 것에 대해 칭찬했다. 하지만, 레바논전은 어제 다 끝난 일이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 쿠웨이트 선수 개개인 분석 잘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전에서는 패스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야할 것 같다.
기후 때문에 힘든 상황이다. 상대는 빠른 템포 스타일의 축구에 잘 적응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수비시 더 빠른 프레싱을 하라고 했고 공격시 빠른 패스 타이밍과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하라고 했다.
-쿠웨이트가 UAE에게 이긴 경기를 봤는가.
봤다. 분석 중이다.
-간단하게 상대 전력을 평한다면.
기술이 좋은 팀이다. 최근 젊은 선수들이 많이 보강되면서 적극성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수비에서 역습으로 나가는 공격형태도 UAE전에서 많이 보여줬다.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려고 하고 있다.
-전방에 섰던 쿠웨이트 어린 선수(유세프 나세르)가 두 골을 넣었더라..
상당히 스피드도 있고 문전 앞에서 슈팅 감각이 있기 때문에, 중앙 수비수 둘 줄에 한 명이 미리 밀착마크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