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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전 스페셜리스트.'
맨유 박지성(30)에 대한 영국 석간신문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의 평가다.
그러면서 신문은 박지성을 언급했다. 신문은 '중앙 미드필더들은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능한 빠르게 공을 빼앗아 아스널전 스페셜리스트인 박지성과 함께 역습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이미 '아스널 킬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진출 이후 11차례 아스널전에서 4골을 터뜨렸다. 맨유에서 기록한 통산 25골 중 가장 많은 골을 아스널을 상대로 넣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전과 정규리그에서 각각 골을 뽑아내며 아스널을 두번이나 울렸다.
다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 먼저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초반 애슐리 영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모양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주는 편인 퍼거슨 감독의 선수 기용법 때문에 아직 한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 7일 맨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3대2 승)과 15일 웨스트브롬위치와 리그 개막전(2대1 승)에 결장한 뒤 23일 토트넘전에서 9분을 뛰며 예열을 마쳤다.
그러나 유독 아스널전에 강했던 박지성이기에 퍼거슨 감독은 어떤 형태로든 박지성의 활용도를 높일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