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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지' 지동원 (20·선덜랜드)이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레바논전을 위한 해외파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밤 8시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 라이벌 뉴캐슬과의 타인웨어 더비, 27일 스완지시티전을 마친 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29일 오후 12시 파주NFC 소집훈련에 합류한다. 9월 2일 레바논과의 홈경기, 9월 6일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를 치른 후 팀으로 복귀하는 빡빡한 2주간의 일정이 예고돼 있다.
역으로 EPL의 에너지를 A대표팀에 옮겨올 수도 있다. 20일 뉴캐슬과의 '타인웨어 더비'는 기회의 무대다. 전통적인 라이벌전의 특성상 거친 플레이가 난무할 수밖에 없다. '1000만 파운드 사나이' 기성용(22·셀틱) 역시 격렬하기로 악명 높은 '올드펌 더비'를 통해 성장했다. 레인저스와의 경기 때마다 몸 사리지 않는 거침없는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하며 레넌 감독과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후 조광래호에 돌아온 기성용은 몸도 마음도 강인한 투사가 돼 있었다. 어지간한 몸싸움에는 밀리지 않는 강단을 갖추게 됐다. 지동원 역시 타인웨어 더비를 비롯한 EPL '야생 경험'을 통해 보다 강하게 단련된 모습으로 A매치에 나설 수 있다. 물론 빡빡한 일정 속에 컨디션 조절과 부상 관리는 프로선수로서 반드시 조심하고 스스로 관리해야 할 몫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