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녀 축구가 8강에서 동반 탈락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영국을 강하게 몰아 붙였다. 한국의 빠른 스피드에 영국 수비진들이 고전했다. 측면에서 문전으로 공을 높이 띄우면 배수한이 머리로 떨궈줬고 스피드가 좋은 심동훈과 김신철이 뒷공간을 파고들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은 번번히 영국 골문을 빗겨갔다.
전반 종료 직전 김종필 대학선발 감독은 에이스 김영근을 섀도 공격수로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실점 역시 역습을 파울로 끊는 과정에서 터져 나왔다. 한국의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영국. 후반 18분 공격수 앤더슨 토마스의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모세스 피터가 뛰어들며 그대로 공을 밀어 넣었다.
한국은 실점 이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골운은 끝내 한국을 외면했다. 후반 39분 김영근의 왼발 프리킥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42분 김병오의 돌파에 이은 슈팅을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후반 추가시간 추평강의 슈팅과 헤딩슛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4강진출에 실패한 한국 남자 대학선발팀은 20일 순위결정전(5~8위)을 치른다. 한국 여자대학선발팀 역시 19일 캐나다를 상대로 순위결정전(5~8위)을 치른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