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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가 조별예선 2연승으로 8강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은 무거운 발걸음 탓에 전반 20분까지 패스보다는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력을 되찾은 한국은 점차 볼 점유율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한국의 첫 골은 전반 20분 수비수 조영훈의 머리에서 나왔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이 낮고 강하게 날라오자 머리를 살짝 대며 방향만 틀었다. 조영훈의 머리를 떠난 볼은 나미비아 왼쪽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1-0으로 앞선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후반 27분에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1m69의 최단신 공격수 심동운이 조영훈의 롱 스로인을 문전으로 뛰어들며 그대로 머리를 갖다댔다. 볼은 그대로 나미비아의 골문으로 향했다. 후반 36분 나미비아가 만회골을 기록해 심동운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