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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감독이 말한 1974년 한-일전 대패의 뒷얘기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8-14 19:02


김호곤 감독이 1974년 한-일전 대패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진제공=울산 현대

10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당한 0대3 대패 이전 가장 치욕적인 한-일전 패배는 1974년 1대4 패배다. 당시 선수였던 김호곤 울산 감독이 당시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감 감독은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의 K-리그 21라운드 경기가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1974년 1대4로 졌을때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차범근 전 수원 감독과 내가 연고전관계로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다. 당시 공수의 핵심이었던 선수가 빠졌으니 좋은 경기가 나올 수 없는게 당연했다"고 술회했다. 당시 한국대표팀은 1974년 테헤란 아시아게임에서 북한을 피하려다 예선탈락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이어 "당시 일본전 대패 이후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워낙 한-일전이 자주 있어 금방 털어냈다"며 "이번 한경기 패배로 너무 큰 상심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남=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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