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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한 중등축구연맹 회장은 지난 10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일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시도 축구협회장 및 대한축구협회 산하 각 연맹 회장들과 함께 조광래호의 0대3 패배를 두 눈으로 확인했다.
그런 가운데 16일부터 26일까지 경북 영덕에서는 IBK기업은행 제47회 추계중등(15세 이하)축구연맹전이 열린다. 고학년 149개 팀과 1학년 105개 팀 등 총 254개 팀이 자웅을 겨룬다.
김 회장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승부에 집착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부터 꺼냈다. 그는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로 삼아줬으면 한다. 그들에게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 미래가 중요하다. 발전의 무대로 삼아야 한다"며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이끌어줘야 한다"고 했다. 성적지상주의를 추구하면 선수들의 창의적인 플레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성적에 매몰된 축구를 하면 획일화된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저만치 앞서 나간 일본축구를 따라잡기도 힘들다는 뜻이다.
김 회장은 "인구 5만명 안팎의 소도시 영덕의 축구 열기가 대단하다. 김병목 영덕군수부터 축구광이다"며 "선수들이 영덕의 바닷바람을 마시며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