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부산 감독은 올해 6월부터 선수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 중 하나가 클럽하우스 내 게시판에 귀감이 될만 한 게시물을 게재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발췌하기도 하고, 언론의 기사를 통해 자극을 주기도 한다. 특히 게시물의 마지막 부분에는 반드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
11일에는 '달인' 김병만이 자전 에세이를 출간했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병만은 개인이지만, 부산 선수단과 닮은 점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안 감독은 '우리는 이분의 개그를 보면서 웃고 즐기는 사이 그 내면에 과거를 보고 느낌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콤플렉스 덩어리인 육신을 가지고 기기묘묘한 퍼포먼스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김병만'이 존경스럽지 아니한가? 우리는 재능은 있으나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가? 이분은 꿈과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의 표상이다'는 메시지를 곁들였다.
13일 인천과의 홈 경기를 앞둔 만난 안 감독은 "부산과 구조와 비슷한 분이다. 육체의 장점이 없는데 관객에 대한 책임감 하나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신다. 부산도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상황에서 팬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