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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기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가가와 신지(21·도르트문트)는 득의양양했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 혼다 게이스케(25·CSKA모스크바)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우선이었다. (그런 면에서) 좋은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혼다는 '하지만, 바로 다음(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이 시작된다. 단단히 준비를 하고 싶다'며 긴장을 풀지 않았다.
이날 삿포로돔에서 경기를 지켜 본 오구라 준지 일본축구협회(JFA)장은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만족해 했다. 그는 최근 소속팀 훈련 중 급성 심근 경색으로 쓰러진 뒤 사망했던 전 대표팀 수비수 마쓰다 나오키를 거론하면서 '(한-일전 결과가) 좋은 공양이 됐다'고 평하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