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10번' 가가와 신지(22·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경기 직전 도발이 현실이 됐다.
가가와는 2001년 FC 미야기 바르셀로나(일본에 있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시절부터 '축구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17세이던 2006년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했고, 18세이던 2008년엔 J-2리그 44경기에 출전해 27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2010년 5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보르시아로 이적한 후 정규리그 17경기에서 8골1도움을 기록하며 전반기 MVP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혼다 케이스케(25·CSKA 모스크바)를 제치고 당당히 10번을 달고 출전한 올 1월 카타르아시안컵에서는 의외로 부진했다. 한국과의 4강전에서 입은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조기귀국하는 등 슬럼프에 빠졌으나, 한-일전에서 보란듯이 선제골을 쏘아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