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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둘은 마주보게 됐다. 10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박주영은 한국의 원톱, 이충성은 일본의 원톱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충성은 올시즌 10골로 J리그 득점선두다.
생애 첫 한일전을 앞둔 이충성은 9일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흥분된 목소리로 "국적을 떠나 어릴적부터 한일전에 서는 것이 꿈이었다. 내가 가진 힘 100%를 발휘해 일본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둘의 맞대결은 처음이다. 아시안컵에는 박주영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박주영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좋은 경기력 유지하고 있고, 양국이 맞붙으면 늘 좋은 경기를 한다. 한국이 원정 한일전에 강했던 것은 마음가짐을 단단히 했기 때문이다. 한일전은 늘 기술보다는 정신적인 부분들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팀이 얻을 것을 찾는 경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승부를 떠나 한단계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삿포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