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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페인 천하다.
스페인의 막강한 힘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 스페인 클럽들은 다른 형태로 유소년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강조하는 스타일은 모두 같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미드필드 중심의 패싱게임은 스페인 축구가 가장 강조하는 모델이다.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교육을 받은 스페인 선수들은 어떤 선수가 투입돼도 일관된 스타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청소년 대표팀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고루 발전할 수 있는 이유다.
인재풀도 다양하다. 각 연령대에서 유망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스페인 클럽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은 유럽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선수 육성에만 그치지 않는다. 일찌감치 수준높은 축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스페인은 프리메라리가 소속 팀의 B팀이 세군다리가(2부리그)에서 뛰는 것을 허용한다. 1부리그로의 승격은 불가능하지만, 치열한 2부리그에서 프로의 적응도를 높일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