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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지 않았다. 6강 진출 위해 '모 아니면 도'로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
그러나 베스트11이 모인 성남은 달랐다. 지난달 27일 부산과의 FA컵 8강전에서 극적인 역전승(2대1 승)을 거둔 성남은 만만치 않은 상주를 상대로 다시한번 힘을 과시했다. 용병들이 제 기량을 내기 시작했다. 라돈치치는 2경기 연속골을 넣었으며, 수비의 핵 사샤가 잔류했다. 에벨톤, 에벨찡요도 K-리그에 적응했다. 신 감독이 꾸준히 기회를 준 젊은 선수들도 경험이 쌓이자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했다.
스타급 선수들이 돌아오자 팀에 활력이 더해졌다. 라돈치치가 돌아오자 조동건과 남궁도의 원톱경쟁이 치열해졌다. 치열한 경쟁에 남궁도는 상주전에 골을 기록했다. 사정상 공격수로 뛰었던 홍 철은 왼쪽 윙백자리에 고정되며 전술운용 폭이 한결 넓어졌다. 성남은 올스타 휴식기동안 용인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전술과 정신력을 다시 한번 가다듬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