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승부조작 입건 선수 임의 탈퇴, 팬들에게 공식 사과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8-04 19:49 | 최종수정 2011-08-04 19:50


경남FC가 소속팀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경남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지검의 수사 결과 경남 선수 2명이 승부조작을 사전 모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발표했다.

경남의 미드필더 A(24)와 공격수 B(25)는 지난해 10월 9일 열린 서울-경남(3대2 서울 승)전에서 승부조작에 나선 혐의로 불구속 됐다. 전주와 브로커에게 1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수비와 공격에 열심히 가담하지 않는 방법으로 경기에서 일부러 져주는 방식으로 승부조작을 했다.

경남은 지난 1,2,차 수사결과 발표까지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두 명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올시즌 경남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었다. 지난해까지 인천 소속으로 뛰면서 승부조작에 나선 혐의였다.

경남은 사과문에서 "선수별 면담을 통해 확인서는 물론, 서약서까지 받고 수차례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와중에 이런 결과가 발표돼 안타깝고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경남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후 관련자 두명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임의 탈퇴 공시를 요청하는 등 재빨리 후속 조치를 취했다.

이어 경남은 "이번 일로 상처 받은 팬들에게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뿐"이라며 6일 광주 원정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