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프리미어리거' 지동원(20·선덜랜드)의 첫 골이 드디어 터졌다.
주전 입성의 최대 경쟁자인 '18세 잉글랜드 신성' 코너 위컴은 지난달 28일 킬마녹전에서 이미 골맛을 봤다. 아사모아 기안과 스테판 세세뇽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의 붙박이 주전이다. 특히 세세뇽은 프리시즌에서 팀내 최다골(3골)을 기록하며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 달링턴전에서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을 대신해 벤치에 앉았던 에릭 블랙 코치의 말처럼 "지동원은 절박했다." 브루스 감독이 "지동원은 아직 스무살에 불과하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기다릴 것"이라는 말로 한결같은 믿음을 표했지만 프리시즌에서 스트라이커로서 한방은 반드시 필요했다.
마침 조광래 A대표팀 감독도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리버풀전에 지동원을 베스트멤버로 기용할 경우 10일 한일전에 소집하지 않겠다"는 말로 지동원의 선덜랜드 적응을 적극 지지했다. 선덜랜드 구단은 "13일 리버풀전에 지동원을 뛰게 할 예정"이라는 답신을 보내왔고, 조 감독은 지동원을 차출하지 않기로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