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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이청용 대타' 후보만 6명, 코일 감독 선택은?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8-03 15:14 | 최종수정 2011-08-03 15:15


볼턴 이청용. 스포츠조선DB

볼턴이 이청용(23·볼턴)의 공백 메우기에 여념없다. 영국 언론도 연일 '이청용 대타찾기'와 관련된 소식을 쏟아 내고 있다.

2일(한국시각)까지 현재까지 거론된 '이청용 대타' 후보는 3명이다. 지난 시즌 종료후 원소속팀 첼시로 복귀한 다니엘 스터리지와 맨시티의 숀-라이트-필립스, 최근 볼턴이 영입한 미드필더 크리스 이글스 등이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대타 후보가 늘어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3일 '볼턴이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시몬 부체비치(스포르팅 리스본)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볼턴은 부체비치의 임대를 원하고 있지만 스포르팅 리스본은 200만파운드(약 34억원)에 완전이적을 요구하고 있다. 부체비치의 에이전트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많은 팀들이 부체비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볼턴이 부체비치가 뛰기에 가장 알맞아 보인다"며 이적 협상에 임할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같은날 볼턴 랭커셔 지역의 언론 클릭 랭커셔는 '볼턴이 이청용의 대체자로 맨시티 윙어 블라디미르 바이스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슬로바키아 출신의 바이스는 2009년 맨시티에 입단해 현재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레인저스에서 임대생활을 하고있다. 2009~2010 시즌에 볼턴에 임대돼 13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청용의 대타찾기만 봐도 볼턴 내 이청용의 위상을 확인할 수도 있다. 그를 대체할 선수가 볼턴 내에서는 찾기 힘들 정도로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얘기다.

한편,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는 '에디 데이비스 볼턴 구단주가 코일 감독에게 선수 영입에 원하는대로 돈을 써도 된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영입할 선수 결정부터 이적 또는 임대에 필요한 비용까지 코일 감독이 전권을 갖게 됐다는 얘기다. 코일 감독은 공격수 데이비드 은고고(리버풀)와 카메론 제롬(버밍엄 시티)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높은 몸값이 걸림돌이었다. 또 볼턴 뉴스는 '볼턴이 이청용의 대타로 지난시즌 볼턴에서 임대생활을 했던 벤피카의 윙어 로드리고의 재임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턴은 이청용이 9개월 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4월까지 이청용을 대신할 선수를 찾는게 시급하다.

볼턴의 시즌 개막(8월 13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이청용 대타찾기'는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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