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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구단 이사회가 3일 강원도 춘천의 강원도개발공사빌딩 소회의실에서 가진 제14차 이사회에서도 신임 대표이사 문제를 결정하지 못했다. 예정시간보다 30분 늦게 시작된 회의는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볼썽사나운 모습 끝에 1시간여 만에 마무리 됐다.
일련의 과정 속에 피해는 고스란히 강원 구단에게 돌아가고 있다. 구단을 이끌어갈 수장 자리가 비어 있으니 방향을 잡지 못할 수밖에 없다.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쳤으나, 3명의 선수를 영입한 것 외에는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못한 것도 최근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선수단의 동요는 아직까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흔들릴 것이 뻔하다는 전망이다. 강원 구단의 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이런 모습을 되풀이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춘천=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