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FIFA 랭킹으로 톱시드 결정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08-02 15:12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조추첨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포트를 분류하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최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3차예선에 이어 최종예선에서도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톱시드를 배정키로 했다. 지난 31일 열린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추첨에서는 7월 랭킹이 반영됐다.

그동안 최종예선 조추첨의 경우 직전 월드컵의 성적이 반영됐다. FIFA 랭킹이 기준이 되는 것은 이레적이다. 최종예선은 내년 6월 시작되며, 2월 29일 3차예선 최종전 후 조추첨이 열린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톱시드를 받기 위해서는 아시아지역에서 최소 2위를 해야 한다. 현재 일본과 호주의 FIFA랭킹이 각각 16위, 23위로 한국(28위)에 앞서 있다. 최종예선은 5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일전을 치른다.

6차전을 치르는 3차예선 성적이 중요하다. 일단 각 조 1, 2위가 최종예선에 오르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변에 따라 FIFA 랭킹은 바뀔 수 있다. 아시아 국가의 FIFA 랭킹은 전력 차에 비해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일례로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오른 북한이 115위다. 상위권의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이 3차예선에서 상대에 패할 경우 순위가 곤두박질 칠 수 있다.

AFC가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한 것은 톱시드가 무의미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2개조로 나뉘는 만큼 톱시드가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한국은 톱시드를 받든, 안받든 일본, 호주와 최종예선에서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을 피하더라도 중동의 강호들과 최종예선을 치려야 해 쉽지 않다. 기후와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하면 중동보다 일본, 호주가 더 나을 수 있다. 최종예선도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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